눈이 펑펑 쏟아진다, 눈이 비와 함께 내린다 등... 단순하게 눈이라고만 보통 부르는데 눈에도 여러 가지 명칭이 있습니다. 눈이 내리는 시기에 따라서 또는 눈이 쌓인 양에 따라, 형태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릅니다. 순우리말로 된 눈의 다양한 이름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눈'을 부르는 다양한 순우리말 이름
* 첫눈 : 그해 겨울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내리는 눈
* 풋눈 : 초겨울에 들어서 조금 내린 눈
* 봄눈 : 봄철에 오는 눈, 한자어로 춘설
첫눈이라는 말은 자주 사용하는데 풋눈이란 말은 생소하네요.
* 가루눈 : 가루 모양으로 내리는 눈. 기온이 낮고 수증기가 적을 때 내린다
* 가랑눈 : 조금씩 잘게 내리는 눈. 한자어로 분설, 세설
* 포슬눈 : 가늘고 성기게 내리는 눈
* 함박눈 : 굵고 탐스럽게 내리는 눈
* 소나기눈 : 갑자기 세차게 쏟아지다가 곧 그치는 눈
* 싸라기눈 : 빗방울이 갑자기 찬 바람을 만나 얼어 떨어지는 쌀알 같은 눈
* 진눈깨비 : 비가 섞여 내리는 눈
* 마른눈 : 비가 섞이지 않고 내리는 눈
비가 섞여 내리는 눈은 진눈깨비라고 하며 반대로 비가 섞이지 않고 내리는 눈은 마른눈이라고 합니다.
밤사이에 사람들 모르게 내린 눈은 도둑눈이라고 합니다.
* 자국눈 : 겨우 발자국이 날 만큼 적게 내린 눈
* 잣눈 : 많이 쌓인 눈
* 길눈 : 한 길이 될 만큼 많이 쌓인 눈 (한 길은 여덟자 또는 열자로 약 2.4미터 또는 3미터)
눈이 쌓인 정도에 따라서 적게 내린 눈은 자국눈, 많이 내려 쌓인 눈을 잣눈, 아주 많이 쌓인 눈을 길눈이라고 합니다.
* 숫눈 : 눈이 와서 쌓인 상태 그대로의 깨끗한 눈
* 쇠눈 : 쌓이고 다져져서 잘 녹지 않는 눈
* 눈설레 : 눈이 내리면서 차가운 바람이 몰아치는 현상
* 눈석임 : 쌓인 눈이 속에서 녹아 스러짐
거센 바람에 불려 드세게 휘몰아치는 눈을 보통 눈보라라고 하는데 의미로 보면 눈설레와 비슷합니다.
그리고 굵게 엉기어 꽃송이처럼 내리는 눈을 눈송이라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새 내린 도둑눈으로 세상이 하얗습니다. 지붕 위에 쌓인 숫눈이 햇살에 반짝이네요. 겨울에는 쇠눈에 미끄러지지 않게 걸을 때 조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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